미얀마에서 보내는 2019년3월 기도편지 - 김도마, 유리브가
2019-03-12 09:47:46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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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보내는 2019년3월 기도편지 - 김도마, 유리브가 - 할렐루야! 모든 동역자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한국도 이제는 긴 겨울이 지나고, 낮에는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봄이 왔다고 들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비추는 상쾌하고 따뜻한 고국의 봄 햇살이 무척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이곳 미얀마는 한낮에 35도 까지 올라갈 만큼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4-5월 달에는 40도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예전에 인도에 있을 때 더운 여름을 보내서 미얀마의 여름이 익숙하긴 합니다. ## 미얀마어 글씨와 점점 친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미얀마어를 배운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 처음에 글씨가 생소하고 어려워서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요즘은 달팽이 같은 글씨들과 점점 친숙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헷갈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많이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시장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간단한 생활 용어 정도는 말하고 있습니다. 인도어는 우리와 비슷한 발음들이 많아서 발음을 배우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미얀마 언어는 우리가 쓰지 않는 발음들이 있어, 좀 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글씨가 같아도 성조가 다르면 그 뜻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성조를 구분해서 발음을 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뭔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재미는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인도어를 배웠기 때문에 다른 언어에 대한 적응은 좀 수월한 것 같습니다. ## 은비가 수학시험 만점을 받았습니다. 은비는 너무 어려서 부터 여러 언어에 노출되다 보니 은비 안에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고, 글자와 숫자에 대한 거부반응이 컸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괜찮았는데, 수학을 특히 싫어했었습니다. 수학 점수가 잘 안 나와도 괜찮다고 격려해 주며, 극복하려는 많은 노력들을 하며, 함께 공부했었는데, 간단하고 쉬운 쪽지 시험이지만, 만점을 받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드디어 미얀마에 와서 노력의 결실을 조금씩 맺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딸에게 '못해도 괜찮다'고 격려하지 않고, '잘 했다'라고 칭찬해 줄 수 있어서 너무 감사 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미얀마에 와서 마음 나눌 친구도 하나 없고, 새로이 학교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새로운 나라에 와서 친구들과 사귄다는 것이, 어려서 부터 관계가 형성된 아이들 틈에 들어 간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 이었습니다. 때론 점심시간에 혼자 밥을 먹어야 하기도 했고, 어느 날은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도 않았다고, 집에 와서 엉엉 울기도 했었습니다. 옆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저희도 무척 힘들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선생님께나 반 아이들과 관계도 많이 좋아지고, 열심히 하는 성실한 학생이라는 인정도 받는 것 같습니다. 힘든 시간을 잘 버텨주고, 조금씩 자리잡혀가는 아이들을 보며 참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늘 우리와 동행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기도해 주신 모든 동역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인도 사역 이야기 인도의 사역은, 새로이 저희 사역을 협력하시는 한국 선생님이 연결 되어서 점점 안정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만주와 잔끼 돌리 그리고 핑키가 사역을 잘 이끌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여러므로 연약하기에 옆에서 같이 기도해 주고 사역을 도와주는 ‘한국 선생님이 연결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좋은 선교사님이 연결된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인도가 어려워지고, 선교사님들이 계속 추방되다 보니 요즘은 사역을 새로이 개척하기 보다는 추방된 선교사님들이 하시던 사역을 새로운 분들이 이어 받아서 같이 사역하는 일들이 많아 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와 협력하게 된 선교사님은 미국에서 파송되시고, 나이가 60정도 되신 독신 여성 선교사님입니다. 추방되신 여러 선교사님들의 사역지를 돌아보던 중 저희 사역지를 보시게 되었는데 은혜가 있으셨다고 합니다. 저희 사역지 아이들의 표정 매우 밝고 서로 격려하며 팀으로 잘 사역하고 있어서 많은 은혜가 되셨다고 합니다. 저희에게 어떻게 아이들의 표정이 이렇게 밝으냐?고 물어 보시기에 저희는 이들이 어릴때 부터 같이 예배도 드리고 ,성경공부하고, 밥도 같이 먹고, 때로는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기도해주고 격려해주는, 편안하고 동등한 관계였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 어린 아이들 몇 명으로 시작한 사역이 때로는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었지만, 그 아이들이 벌써 자라서 청년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저희가 떠난 빈자리를 열심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자식은 아니라도, 조카처럼 생각했던 아이들이었는데, 이렇게 믿음 안에서 잘 자라고 있는 모습에 감사했고, 다음에 오시는 분께 좋은 평가를 받아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의 인도 사역이 새로 협력하시는 문 선생님과 더불어 더욱 부흥되기를 기도합니다. 문 선생님께서 연세가 있으시고, 독신이신데, 주께서 건강과 지혜를 주셔서 잘 감당하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만주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만주 사역자는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요즘도 많이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은 계속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있으며, 이를 피해 집을 나와 지내고 있습니다, 낮에는 남편이 직장까지 찾아와서 만주를 힘들게 하고 주변에게도 많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만주 사역자도 너무 힘들어서 이혼 절차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어른들의 뜻에 따라 11살의 어린 나이에 조혼을 했고, 남편이 가정을 위해 경제적으로 아무련 도움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혼자서 일을 하며, 두 자녀를 양육했습니다. 그도 모자라 가혹한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있습니다. 남편이 만주의 성경을 찢고, 밤새 남편에게 구타를 당해 온 몸이 멍이 들고 얼굴이 붓고, 걸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만주가 이혼을 하고, 사역을 하며,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해서, 현지에 아는 친구 변호사를 일단 연결해 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며, 상황을 좀 더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만주가 간호사가 되고 싶어 하는데, 만주의 나아갈 길과 만주 사역자의 여러 상황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가지 더 마음이 아픈 것은, 만주의 딸 네하도 근래 아직 17살 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는 결혼할 때 여자가 많은 금액의 지참금을 준비해야 하는데, 지참금 없이 결혼할 수 있는 상황이라, 만주 남편이 만주 몰래 혼인신고를 하고 딸을 그 집으로 보낸 것 같습니다. 어린 네하가 너무 일찍 결혼을 했지만, 남편에게 사랑받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를, 주님께서 늘 네하의 삶 가운데 동행하여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 미얀마 비자를 위한 서류들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경험이 있어서 예상은 했지만, 이곳도 조금씩 비자에 대해서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미얀마 비자에 대해서 추가서류와 몇 가지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 가족이 사용하고 있는 단기 출장 비자는 장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비자가 나오면 참 좋은데 여기는 아이들도 학생비자 제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단기 출장 비자로 계속 연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변 나라를 온 가족이 다녀와야 하는 어려움과 재정적 부담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준비를 해서 현지에서 정식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법인을 설립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법인을 설립한 후, 비자를 안정적으로 받기 위해서 뭔가 사업 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최대한 사역에 지장되지 않는 선에서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도 기도하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이곳의 고아원에서 생활하다 성인이 되어서 고아원을 떠나야 하는 청년들과 직업이 필요한 지방의 청년들에게 신앙 교육과 직업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안정적인 직업을 창출해 주면서, 저희에게는 비자를 안정적으로 받고, 법인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 고아원을 나오게 되는 청년들과 지방에서 직업을 구하는 청년들에게 직업을 만들어 주기에 앞서서, 먼저 기본적인 신앙훈련과 사역훈련 그리고 직업훈련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한 훈련을 이수한 사역자들에게는 일자리를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번 달 부터 한국의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파송된 팀이 생산한 배추의 판매를 저희가 양곤에서 도와드리게 되었습니다. 몇 달 전에 미얀마의 '가나안 농군학교'를 방문했을 때, 그 분들이 미얀마 현지농업인 들을 훈련할 비용을 걱정하시기에, 양곤의 교민들은 좋은 배추를 구할 수 없어서 늘 아쉬움이 있다고 하며, 제가 한국 배추와 무를 생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배추 판매는 제가 도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 지역이 해발 1000m정도 되는 고랭지 지역이어서 배추와 무를 생산하기에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유기농으로 정성스럽게 키운 배추를 양곤에서 잘 판매될 수 있도록, 배추가 내려오는 날에, 한달에 2번정도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이 수익금은 미얀마 농업기술자 양성을 위한 훈련비용과 그리고 일부는 저희가 설립할 법인 운영비와 고아들과 지방에서 직업을 구하는 청년들의 사역훈련과 직업훈련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지금 급한 건 일단 배추를 저장할 창고 겸 사무실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재정이 마련되도록 동역자 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미얀마에서의 생활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고, 조금씩 미얀마 현지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 순간 순간 우리를 돌보시고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님을 경험하며,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동역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올 한 해, 주님의 신실한 돌보심과 영적 육적으로 풍성하신 주님을 경험하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드립니다. 미얀마에서 김도마/ 유리브가 (은비, 은수, 은솔) 드림 # 기도제목 1. 가족들이 주님안에 늘 머물며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으로 미얀마에서 승리하게하시며, 자녀 (은비,은수, 은솔)의 믿음과 지혜가 더욱 자라며 건강하게 생활하게 하소서 2. 인도 현지 사역자와 협력 하시는 문 선생님을 통해 주님의 귀한 역사와 사역에 열매가 있게 하시 고, 만주 사역자를 보호하여 주시고 선하게 인도하여 주소서 3. 미얀마 언어를 열심히 배워서 사역을 잘 준비하게 하시고, 장기적인 비자를 위한 현지 법인 설립 과 사무실이 잘 마련되게 하시고 이를 위한 재정이 마련되게 하소서 4. 인도 /미얀마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협력할 50개의 협력교회와 300명의 중보자가 세워지 게 하소서 # 사역 등 문의 : 여혜경 010-7747-6267 # 현지연락처 : 카톡 아이디 yjindia2014 # 사역가운데 후원하시려면 : 965602-01-210840 (국민/ 김용민) ## 매달 1만원씩 후원하는 ‘보내는 선교사’로 동참해주시길 초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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