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보내는 12월기도편지_김도마, 유리브가 선교사
2018-12-15 06:17:36
관리자
조회수   318

집사님 올 한 해도 저희 가정과 선교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성탄절의 기쁨이 가족분들 모두에게 충만 하시기를 기도하며 새 해에도 계획하시는 모든 일에 주님의 신실한 계획하심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미얀마에서 보내는 12월기도편지
김도마, 유리브가 선교사 
===============================================================================


 할렐루야!
모든 동역자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올 한 해도 아쉽지만 벌써 한 장의 달력만 남기고 있습니다.
고국은 벌써 눈도 오고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곳 미얀마는 아직도 한 낮에는 30도를 넘는 여름 같은 날씨 입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곳은 별로 분위기는 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작년 이 맘 때에 미얀마를 정탐하려 왔었는데, 저희가 미얀마에 정착해서 현지 언어를 배우며 사역을 준비하는 것이 주님의 큰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 미얀마에 잘 정착하고 있습니다.

딱 작년 이맘때 미얀마에 비전을 품고, 이 곳에 정탐을 왔었습니다.
그 때는 인도에서 추방된 지 얼마 안 되었던때라, 제 안에 많은 트라우마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얀마에 도착하면 공항의 입국심사를 잘 통과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막상 양곤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받을 때, 입국심사원이 “밍글라바(안녕하세요)” 하면서 저를 반갑게 대해 주었고, 제 안에 있었던 공항심사에 대한 트라우마를 많이 극복할 수 있었고,  4주동안 미얀마를 잘 돌아보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미얀마로 나가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선교비를 모금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다 이루시겠다" 고 하시 말씀을 기억하며 열심히 기도하며 준비했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올 7월 온 가족이 미얀마에 잘 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 저희 가정이 미얀마에서 과연 잘 생활할 수 있을까? 주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셨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미얀마는 아직도 개방 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비자 문제가 무척 까다롭고, 상당한 비자 비용과 아이들 학교 문제도 여러므로 어려워서, 이를 위한 비용도 많이 필요한 상황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한 가정이 미얀마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재정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가정이 과연 이런 재정을 감당하며 미얀마에서 생활할 수 있을까?

그리고 올 연말에도 미얀마에 남아서 한 해를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기도편지를 쓰면서 주님께 감사한 것은 저희 가정을 주님께서 이 시간까지 미얀마에서 신실하게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 입니다.

물론 아직 여러므로 부족하고, 여러가지 어려움 들이 있지만, 여기까지 신실하게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 고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주님의 은혜 입니다. 
시간이 오기까지 많은 교회와 후원자님들의 기도와 물질적 후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역사 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교회와 후원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동글동글한 미얀마어를 이제 조금씩 말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어를 처음 접하면서 느겼던 것은, 보아도 보아도 동글 동글 하기만 한 글자를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발음도 저희 모국어에서는 없는 발음이 많기 때문에 무척 낯설고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듯 이제 생소했던 미얀마 글자와 말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 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몇 달 동안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장에서나 가게에서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서툴지만 미얀마 어로 조금씩 소통하는 저희의 모습이 부족하지만 신기하기도 합니다.

미얀마는 영국의 식민통치를 경험하였지만, 국부독재가 지속되어 오면서, 국민들을 외부 세계와 통제하고 억압하며 국가를 운영해 온 탓에 국가 발전은 별로 이루어 지지 않았고, 영국식민지 시절 사용하던 영어능력은 거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인도도 영국식민 통치를 경험하였지만 그래도 그 시절 좋은 것들은 잘 계승한 탓에 인도 사람들은 영어를 제2의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데, 미얀마는 같은 영국식민 통치를 경험하였지만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미얀마 에서는 더 현지언어를 열심히 해야 하는 동기 부여기 되긴 합니다. 미얀마 언어만 소통이 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현지 언어를 공부해야 생활도 사역도 할 수 있습니다.


# 인도의 제자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앳된 나이에 저희와 주일학교를 통해 만나 청년이 된 인도의 제자들이 얼마 전에 정식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직접 세례식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10여년 전 만난 아이들이 잘 자라서 성인이 되고, 세례를 받았다는 소식에 무척 감사했습니다.

저희에게 연락을 해서, ‘침례세례를 받았고, 우리의 삶을 주님의 손위에 올려드렸고, 나의 삶은 주님의 것이다’ 라는 고백을 들었을때, 말할 수 없는 큰 감동이 되었고, 영혼들을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 앞에 큰 감사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갑자기 나와서 많이 어려웠을 텐데, 청년이 된 몇몇 아이들이 저희의 빈 자리를 잘 채워주며, 현지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들과 개척한 교회가 자립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믿음 안에서 자라나는 모습에 주님의 신실한 역사하심을 느낍니다.

요즘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그런지 아이들이 예배에 더 많이 모인다고 들었습니다. 인도 아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때 교회에서 하는 행사와 선물등이 그들에게 복음이 심겨질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됩니다.
성탄절을 위한 연극과 찬양을 즐겁게 준비하고 있는데, 성탄선물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기 위해, 매달 인도로 보내는 재정에서 좀 더 재정을 보낼 예정 입니다.

이번 성탄절을 통해 많은 인도 아이들이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만주 사역자가 많이 힘들어합니다.

저희와 수년째 인도에서 사역해 오고 있는 만주 사역자가 요즘 많이 힘이 듭니다.
만주는 어려서 11살 정도 되었을 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조혼을 하였습니다. 남편과 결혼하고 25년 정도 되었는데. 생활비 한번 준 적이 없는, 경제활동도 하지 않고, 자주 술과 도박 그리고 가정폭력을 일삼고 있습니다.

아이가 둘이라, 만주 사역자도 가능하면, 기도하며, 참아 보려고 노려하고 있었지만, 얼마 전 남편의 폭력이 너무 심해서 집 앞에서 피가 나도록 온 몸을 두들겨 맞았고, 너무 두려워서 딸과 함께 집을 나와 지인의 집에서 겨우 겨우 생활하고 있습니다. 많이 어려운 상황 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급하게 약간의 재정을 보냈지만, 장기적으로 만주와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생활 할 수 있는 보금자리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만주는 매 주일 마다 현지 교회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동역자분들 께서 만주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미얀마에 가기로 결정하면서, 제가 이이들에게 ‘미얀마에 가면,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온 너희들도 좋아할 거고, 미얀마 사람들은 심성이 착해서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길 거야’라고 하면서 아이들과 미얀마에 왔습니다.

그런데, 학교 아이들이 인도에서 왔다고 하면 지저분한 나라에서 왔다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고 합니다. 미얀마에도 300만 정도의 인도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과거 영국식민지 시절 가난한 남인도 하층민 농부들이 이주해 왔기 때문에, 인도사람은 아주 가난하고 지저분하고 까만 사람들 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도계 로힝야족 문제로 미얀마에서는 인도사람에 대한 인식이 더 좋지 않은 상황 입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이 인도에서 왔다고 하면 무시를 당하기 일쑤 입니다.

현지에서 선교사 자녀 학교를 다니면서 보이지 않는 현지의 텃세와 아이들이 끼리끼리 그룹이 형성되어 있어서, 저희 아이들이 그 그룹에 들어 가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학업은 그럭저럭 따라가고 있는데 요즘이 사춘기라 예민한 상황에서 친구관계가 어려워서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이를 지켜보는 저희 부모도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동역자님들 께서 저희 아이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막내인 은솔이는 그나마 아직 어려서 그런가 미얀마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어느 선교사님이 운영하시는 유치원에 다니며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예정 입니다.

이제 점점 저물어 가는 2018년.. 저희와 동역자님들에게 감사한 일도, 힘든 일들도 많이 있었겠지만, 그러나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우리 주님이 계시기에 한 해를 감사함으로 잘 마무리 하고, 다가오는 새해는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큰 은혜와 축복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성탄절과 연말 그리고 새해에 주님의 은혜와 기쁨의 시간이 모든 동역자님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늘 사랑과 기도로 격려로 물질로 함께 섬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얀마에서 김도마 / 유리브가
           (은비, 은수, 은솔) 드림

# 기도제목
1. 주님 주시는 평안과 기쁨으로 가정을
   채워주시며, 아이들에게 좋은 만남을
   주소서. 가족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2. 함께 동역하는 모든 교회와
   후원자들을 축복하시고, 새로운 한해   
   감사와 주님의 은혜로 충만하게
   하소서

3. 인도 현지 모임이 더욱 견고하게
   하시며, 만주 사역자의 길을 주께서
   인도하소서

4. 인도/ 미얀마 사역을 위한 30개의
    협력교회와 300명의 후원자가
    세워지게 하소서

# 사역 등 문의
여혜경 010-7747-6267

 # 현지연락처
카톡아이디 yjindia2014


# 사역가운데 후원하시려면
    965602 - 01 - 210840
    국민은행 (김용민)

 ** 매달 1만원씩 후원하는 ‘보내는 선교사’로 동참해 주시길 초청합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