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에서 드리는 서신 ***
샬롬~!! 주 안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도 저에게는 주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으로 가득찼던 은혜로운 한 해였습니다.
저의 생애에서 참으로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날들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돌아보면 주님의 따스한 사랑과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너무도 큰 사랑을 받았던 날들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던 하루,하루가 저에겐 은혜의 날들이었음을 그리고 어느때보다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갔었던 축복의 아름다운 날들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너무도 간절히 돌아오고싶었던 이 아프리카땅에서 주님이 주신 사명들을 감당하며 다시 아프리카인들을
섬길수 있음이 그저 감사입니다.
우리의 신실하신 주님의 이름을 오늘도 높이 찬양하며 선교서신을 드립니다.
** 이곳 남아프리카는 여름입니다.
비가 자주 내리지않는 아프리카땅에 여름이 오느라 반가운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벌써 한여름의 무더위로 힘들어해야할 11월에도 지구상의 이상기온탓인지 오늘도 비가 내렸습니다.
** 제가 사역하고있는 끄와줄루나탈주에는 지난 10월10일 심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불어와
제가 섬기고있는 교회들과 유치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국의 뉴스에도 보도가 되었는지 많은 분들이 염려하며 연락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그날 아침, 하늘은 흐렸지만 날씨가 좋아서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선교지에 도착한 저는 수업중에 갑자기
쏟아진 어마어마한 장대비로 집으로 돌아가야 할일이 다소 염려가 되었으나 태풍까지 와서 그토록 큰 피해를
입을줄은 미처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 더반항구는 폐쇄되고 도로들은 침수되고 큰 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져 도로를 막고있는 바람에 돌아 돌아서
겨우 늦게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 새로 건축했던 Grace유치원의 지붕일부가 태풍으로 날아가고 장대같은 비가 몇시간을 쏟아붓는 바람에
교실바닥이 물에 잠겨서 우리 아이들을 대피시켜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산꼭대기에 위치해있는 Grace유치원이 Nothando유치원보다 피해가 훨씬 커서 복구하고 수리하는데에
더 많은 날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 각 교회의 교인들가정들의 피해 또한 많아서 복구의 현장에서 함께하며 위로의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온 사랑의 손길을 통하여 지난주부터 옥수수가루와 설탕등을 구입하여 각 가정에 나누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이제야 조금씩 정상적으로 복귀되어 성탄준비를 합니다.
** 각각의 유치원들 교실에 성탄절장식을 해놓았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선생님들과 함께 소박하게 꾸며놓은 장식들이 우리 어린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 Thembalihle교회 교인들이 화요일마다 모이는 성경공부 모임후에 자발적으로 시간을 가지며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평일이면 집안의 가장들인 아프리카여성들은 생활비마련을 위해 일을 하러가야하기에 평일에 함께 모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경공부시간에 함께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는 모습들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그 가운데서 기도의 시간을 가지며 열심을 다하고있는 여전도회분들을 보며 그저 감사의 기도를 하게 됩니다.
** Groutville 교회에 중창단을 조직하였습니다.
신디를 비롯해 반다등 평소 예배시에 찬양을 이끄는 몇몇 여성교인들이 주가 되어 중창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G.ville에는 목소리 좋은 교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통해 더욱 은혜로운 예배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 G.ville 교회가 교인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많이 안정이 되고 있으나 올해에는 유난히 돌아가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가족과 함께 원주민교회를 개척하고 헌신하며 오랜 세월의 시간들을 함께 나누었던 초창기의 교인분들을
한분, 두분씩 떠나보내는 마음의 아픔이 너무도 커서 어떤땐 떠나보낸후 한동안 그 마음의 여운이 오래도록
저를 힘들게 합니다.
** 이제 한달 남은 2017년을 바라보며 그동안의 받은 선교사역의 은혜와 감사를 생각합니다.
** 저를 이 아프리카땅위에 세워주시고 사용하심이 감사이고 축복입니다.
선교지에서는 때때로 벌어지는 사건들의 연속이며 사역들로 인하여 때로는 버거운 일들의 연속이지만 이 땅에서
주님의 일을 하고있는 이 순간이 그저 행복입니다
** 주 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오늘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저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사랑과 기도의 힘이 있었기에 담대히 견딜수 있었고 아프리카땅위에 서 있음이 그저 저에게는
축복이고 은혜입니다.
오늘도 이곳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비가 내려서 우리에게 다시는 커다란 피해를 주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
( 역대하 16장 9절 )
_ 밤비가 내리는 남아프리카에서 홍 혜영선교사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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