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에서 드리는 서신 (홍혜영선교사) ***
2017-09-04 12:56:21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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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프리카에서 드리는 서신   ***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무덥고 참으로 힘들었던 여름날도 서서히 물러가고 조금씩 시원해지고 있을것 같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남아프리카는 아직 겨울입니다.
겨울이라해도 낮에는 제법 많이 더울때도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기운이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사역지를 오가고 있습니다.
 
**  지난 서신에서 말씀드린 Grace유치원이 건축중에 있습니다.
Alson이라는 정직하고 신실한 일군을 보내주셔서 Alson을 중심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감사한
가운데 건축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 심한 비바람과 폭풍으로 나무로 지어졌었던 유치원건물이 무너졌었지만 제가 선교보고를
마치고 출국하기전에 갑자기 아파서 치료를 받느라 한국에서의 출국일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제서야 건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아이들이 좋지않은 환경에 있어야했기에 저의 마음이 정말 아팠는데 이제 건축을
할수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이번에는 벽돌로 건물을 짓고있어 든든한 마음이며 더욱 더 감사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는 모든 일들이 느리고 보통은 이해할수없는 상황들이 때때로 벌어지곤해서
제 마음을 참으로 힘들게 합니다.
하루 하루 지나면서 여러 어려움들이 생겨나고 있으나 모든 것을 주관하실 주님을 바라보며
천천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건축이 마무리되는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은혜가운데 끝날수있도록 기도합니다.
 
**  Nothando유치원은 작년보다는 조금 적은 현재 80명의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커리큘럼중에는 바이블스토리시간을 좀더 늘려서 성경의 인물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더욱 예수님을 닮아가는 우리의 모든 어린이들이 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아침, 저녁과 낮의 기온차가 많이 심해서 아프리카의 겨울은 어린 아이들에겐 적응이 쉽지않으나
이번 겨울은 감기로 유치원도 며칠씩 못 나오고 빠졌던 몇명의 어린이들을 제외하곤 별탈없이
평안한 겨울을 지나고있어 또한 감사입니다.
 
**  오랜만에 Tongaat, Mthabamhlophe, Glendale,Groutville 교회들이 함께 모여서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아프리카의 춤과 함께 드리는 예배는 참으로 은혜롭고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예배시간에 특별히 저의 건강회복을 위한 기도시간을 가지게되어 저에게 참으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의 건강을 위한 모든 교인들의 통성기도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로 저에게 다가오는지 내내
흐르는 눈물을 주체힐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섬기고있는 모든 아프리카교회들과 속해있는 지체들을 더욱 더 낮은 자리에서 섬기며 사랑할수있기를
다시한번 무릎꿇어봅니다.
 
 
** 며칠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아프리카는 계절이 바뀔때면 비가 내리는데 메마른 대지위에 내려주는 단비는 저희들에게 힐링이 될만큼
기쁘지만 저희동네는 이번의 많은 비로 인하여 다시 집전화가 불통이 되어 인터넷까지 끊겼습니다.
그러나 그럴때마다 다시 복구되기까지 일주일이상을 기다려야하는 이 나라의 시스템이 너무도 답답하고
힘이 들때가 많습니다.
 
** 저의 건강을 위해 염려해 주시며 기도하고계실 교회와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아프고나니 전에는 미처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그득히 제 눈안에 들어옵니다.
 
저의 모습 이대로 주님앞에 쓰임받을수 있기를 그렇게 간절히 소망하여 봅니다.
 
 
기온의 차가 점점 커질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기도드리며 멀리 아프리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  너는 두려워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
                                                                                                                ( 이사아 43장 1절 )
 
***  기도제목 - 1) 그레이스유치원의 건축을 위하여
                        2) 섬기고있는 모든 사역지들의 평안을 위하여
                        3) 홍선교사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하여
 
 
8월의 마지막날에 
_ 남아프리카에서 홍 혜영선교사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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